[월간삶디] 많은 것이 변해도 늘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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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디 곳곳에는 공방이 있어요. 

생활목공방, 음식공방, 시각디자인방, 살림공방, 소리작업장.

만들기에 몰두하는 영메이커들의 작업장 스페이스 고고도 있죠.

 

삶디 곳곳에서 우리는 솜씨 좋은 목수를 만나 나무를 되살리고,

인간과 자연에게 이로운 삶을 고민해 요리해요.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필요한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삶디 공방의 하루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삶디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 불쑥 나타났어요.

이 손님은 다른 집, 다른 나라까지 갔대요.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눈만 보고 인사하게 됐어요.

먹는 것도 마음대로 나눠먹지 못하고, 

직접 만나고 싶은데 오랫동안 참아야 했어요.

 

더 이상 사라지지 않는 이 손님은

이제 모든 사람들과 살아가고 있어요. 

 

갑작스레 바뀐 일상에 당황하며 방책을 마련하다 3여 년쯤 흘렀네요. 

이 손님은 어쩌면 모든 인류가 축적해 놓은 쓰레기를 몽땅 들고 나타난,

만날 수 밖에 없었던 불청객일지도 몰라요. 

불청객이 나타나고 나서야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되돌아 보았어요.

 

삶디에서 있었던 일들이 마치 돌아오지 않을 어제처럼 느껴져요. 

너무나 익숙해서 소중한 몰랐던 추억을

반갑지 않은 손님 때문에 알게 됐어요.

실은 화수목금토일, 삶디공방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는데 말이에요.

 

전처럼 완전하게 돌아갈 수 없지만, 답답해하고만 있지 않으려고요.

원치 않은 손님과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 알 것 같거든요. 

 

새롭게 생긴 규칙을 지키며 나와 주변을 살피고, 

지구인으로서 해야 할 의무와 책임도 챙길래요. 

그리고 일상의 하루를 감사히 여기며 살아가려고요.

 

많은 것이 변하더라도

무언가는 늘 그 자리에 있으니까요.

우리 함께 그렇게 살아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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