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삶디] 꿈의 미래


저는 잠들어 있을 때 나타나요. 그런데 눈꺼풀 자락에 매달려 봐도, 눈을 떠 바쁜 하루를 시작하는 순간, 저는 사라져버려요. 그런 저를 붙잡거나 의미를 해석하려고 사람들은 애를 써요. 


저는 이런 곳에도 나타나요. 가슴이 뜨거운 사람의 펄펄 끓는 어린 마음에 들어앉아 여름이고 겨울이고 저는 자라요. 저를 자꾸만 기억하고, 자주 꺼내보면 저는 하루 사이에도 엄청나게 커질 수 있어요.  

하지만 “꿈만 꾸면 뭐 먹고 사니?”,  “꿈이 밥 먹여주니?”,  “현실적으로 생각해야지…” 이런 말을 들으면 금세 쪼그라들고 말아요. 더는 보이지 않을 만큼요. 저는 이렇게 사라지는 걸까요? 현실적인 삶이란 건 정말 제가 없어도 괜찮은 걸까요? 현실과 저는 그렇게 상관없는 걸까요?

지금 시대에 저는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느닷없이 저를 호출하는 곳이라면 나타날 거예요. 주쓰처럼, 토종벼처럼요. 또 사각 네모진 학교를 바꾸는 곳에도, 옥류관 평양냉면을 직접 먹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면, 어디든요. 사람들은 저를 “꿈”이라고 불러요.  

#01. 꿈이 뭐냐고 묻자, 부끄러웠다. 

어느 날, <세상에서 가장 느린 식당>이 찾아갔던 곳에서 주쓰는 이런 일기를 썼다고 해요. 감자빵도 피자도, 담백한 차도 맛있어서 좋았지만 주쓰의 마음에 울림을 줬던 건 바로 “꿈”이었어요.  주쓰의 일기가 궁금해졌다면 아래 버튼을 딸깍 눌러보세요. 

꿈이 뭐냐고 묻자, 부끄러웠다

#02. 꿈 꾸는 벼, 별 헤는 밤 

벼는 놀랍게도 도시 텃논에서도 자라 꽃을 피우고 낟알을 맺었어요. 토종벼가 고개를 숙인 날, 삶디 노리와 벼리들은 낫질을 새로 배웠어요. 그런데 곧바로 쌀을 먹을 수는 없다는 것, 고백하건대 우리는 잘 몰랐습니다. 벼도 꿈을 꾸어야 한다는 걸요. 추수의 배움을 여기 나눠요. 아래 버튼을 콕 눌러주세요.

낫 놓고, 기역만 알았다
#03. 갓튼

학교와 노리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학교와 노리는 종일 붙어있는 사이입니다. 그런데도 공간을 스스로 상상해 본 적은, 그 상상을 직접 만들어본 적은 더욱 없는 노리들이 학교 안에  ‘갓튼’을 짓고 있어요. 학교 안에 꿈을 짓고, 꿈을 살고 있습니다. 사진을 콕 눌러보세요!

*삶디는 청소년을 ‘노리’라고 부름. 자기 시간을 마음껏 누리며 놀기를 바라며..
*갓튼은 ‘자동화설비공업고등학교의 영문약자 GAT와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을 하쳐 지은 이름
#04. 열린책방 추천책

드디어 우리가 평양과 서울을 잇고 광주와 평양을 이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옥류관 평양냉면을 직접 먹어볼 수 있을까요? 이런 기다림을 ‘통일’이라고도 부르고요. 10월의 열린책방은 이런 마음 곁에 있는 책들을 추천합니다. 더 보려면 사진을 콕, 클릭!!!
#05. N개 배움마켓, 같은 시공간을 공유할 때 꾸는 꿈

상반기 <N개의 방과후 프로젝트>에 “N개 운동회”가 있었다면, 하반기에는 “N개 배움마켓”이 있었어요. 삶디 옥상에 올라 지금까지 배운 것을 다른 과정 노리들에게 전수하고, 또 배워보기도 합니다. 아, 고민을 들어보는 ‘복면하세요’도 했고요. 사진으로 함께 해요. (위 사진을 클릭 해보세요)
이 편지는 삶디에 한 번이라도 발길 닿고 눈길 닿았던 소중한 삶디의 친구들에게 보냅니다. 
아쉽지만 그만 보고 싶을 때는 아래에 있는 수신거부를 눌러주세요 🙂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hello@samdi.or.kr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60번길 31-37 062-232-1324

수신거부 Unsubscribe














목록보기
메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