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는 그림 그리는 일을 할 거래요.
앞으로 쭉 그 일을 하고 싶다는데, 정말 좋아하나 봐요.
또 다른 이유는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이기 때문이래요.
아름다움을 만나면 새롭게 생각이 전환되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그걸 선물하고 싶나 봐요.
기후위기, 전쟁, 참사 등 세상에 슬픔 가득한 일 많지만,
그래도 따뜻함을 건네는 변화의 마중물이 되는 일을 할 거래요.
어른이 된 당신은 지금 어떻게 일하고 있나요?
마지막 십 대를 보내는 루나는
이대로 어른이 되어도 될지 스스로에게 묻네요.
지긋지긋한 지금을 탈출하고 싶다가도
너무나 다른 세상일 것 만같은 세계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나 봐요.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은 두렵고 그대로 있고 싶은 두 가지 마음이 들잖아요.
그런 루나에게 혼자 감당하라고 내버려 두지 않으려고요.
살아가기 힘든 때 많지만
짐은 나눠 들고 서로 다독이며 사는 세상 만들어야죠.
당신도 그런 어른 되어 줄 거죠?
지금껏 뚜벅뚜벅 잘 걸어온 루나와 진수 만나면,
애썼다고 잘 해왔다고 말해주려고요.
그리고 저도 책임지는 어른이 될거라 다짐해 봅니다.
스무 살, 첫 발을 내딛는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