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삶디] 좋은날 전당포 [월간삶디] 좋은날 전당포 2019.09.21 오늘을 삽니다 이 편지가 잘 안보이시나요? <좋은날 전당포>가 문을 열었어. 주인이 괴짜야. 돈이나 물건엔 관심이 없어. ‘시간’만 받는대, 글쎄. 그런데 이상하단말야. 그 집 앞에 사람들이 만날 득실득실해. ‘오늘’을 맡기면, ‘좋은 날’을 준다잖아. 나도 당장 달려갔지. 주인이 내민 종이에 이렇게 써있었어. ‘재미와 의미를 묻지 말고 남들이 시키는대로 오늘을 살 것’ 바로 약속했어. 언젠가 좋은 날이 올테니까. – 혹시 씨도 좋은 날을 기다리는 중인가요.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날이 문득 궁금합니다. 수험생 ‘하다’에게 좋은 날은 시베리아 대륙을 달리는 기차에서 그림을 그리는 날입니다. 그래서 잠들기 전 핸드폰 대신 드로잉북을 든대요. 요리하며 살고싶은 ‘제리’에게 좋은 날은 ‘네가 옳고 지금 잘하고 있어’라고 응원받는 날입니다. 그래서 요리하며 살고 있는 열 명을 만나러 여행을 떠났고요. 뜨거워지는 지구와 모르는 척하는 지구인들을 걱정하는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금요일마다 학교에 가지 않아요. 스스로 파업하며 지구에 좋은 날을 바라고 있답니다. 있잖아요, ‘좋은 날’은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올 거예요. 내가 그 날을 정의하지 않으면, 오늘을 남의 뜻대로 산다면. 씨, 어서 전당포로 달려가요. 맡겨 둔 ‘오늘’을 찾아야지요. 01 글 쓰는 나와 책 만드는 내가 만나 처음 완성한 콜라보. 좀 서툴면 어때요. 유일무이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그것도 내 손으로 완성했는 걸요. 내 글로 책을 02 왠지 모르게 바쁜 수요일 저녁, 성에 차지 않아 죽죽 그어버릴 때도 있고 옆에 누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채 완전히 몰입하기도 하고, 그렇게 드로잉북을 채워나갔어요. 여름, 여행, 여기 03 꼬깔모자 눌러 쓴 길쭉한 가지, 손대면 툭 떨어지는 붉은 토마토. 읽고, 맛보고, 그렸어요. 그리고는 고것들로 저녁 상을 차렸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빨갛고, 보라해 04 여름 여행을 떠났습니다.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영감을 주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러 사흘동안 여행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느끼고. 생각했을까요. 그 날의 일기 05 하나. 태블릿에서 책을 고른다. 둘. 재생 버튼(▶)을 누른다. 셋. 헤드셋을 끼고 듣는다. 책 듣기, 참 쉽죠잉. 말하는 책 06 열 다섯살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는 변화 중이 아니라 위기라며 1인 시위 중. 1.5도가 오르면 지구는 어찌 달라질까. 1.5℃를 지키기 위해 가을 보자기場 구경 다시 없는 오늘 ✔ [음식공방] Oneday Workshop <여름과 가을 사이 ‘깻잎’편> (~9.24) ✔ [음식공방] 추수기획단 大모집 (~9.27) ✔ [음식공방] 농사크루 大모집 (~10.12) ✔ [살림공방] <느림보, 살림보> 동아리 해요 (~9.27) ✔ [소리작업장] 합주실 단골을 찾아요 (~9.28) ✔ [소리작업장] 생활음악동아리 <베짱-베짱-♪>에 초대해요 (언제든) ✔ [삶디동] 할 일은 있는데 ‘할 데’가 없는 동아리라면 (언제든)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hello@samdi.or.kr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60번길 31-37 062-232-1324 수신거부 Unsubscribe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