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읽어본 사람은 있어도,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는
[월간삶디]생일잔치에 초대합니다!

[월간삶디]생일잔치에 초대합니다!

1년 전, 많은 이들이 ‘기쁨의 정원’에 씨앗 하나씩을 뿌렸습니다. 네 계절이 바뀌는 동안 또 다른 많은 이들이 씨앗을 키우며 꿈과 가능성을 실험했습니다. 배움을 멈추지 않으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보려고요.    또, 고민했습니다. 점점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놓인 우리가, 청소년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요. 그렇게 1년이 지나 그 동안 삶디를 경유한 많은 친구들 덕분에 풍성한 지도가 그려졌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삶디의 한 살 생일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어   디 :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안팎 ▶ 언   제 : 2017. 11. 3(금) ~ 11. 4(토) 이틀 동안   프로그램 사전 신청하기 [교육포럼1] 11월 3일(금) 16시~18시 “10대에게 방과후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후 1년” 10대에게 방과 후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후 1년 동안 어떤 일이 펼쳐졌을까요.  1~2학기 동안 ‘N개의 방과후’라는 이름으로 교육연수원과 삶디가 살아온 시간을 들려주고, 예술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밑거름을 주는 ‘ArTeeN 공연예술학교’ 이야기를 함께 들어봅니다.     → N개의 방과후  → ArTeeN 공연예술학교  [교육포럼2] 11월 4일 13시~15시30분 “요리로 삶을 배우다: 세가식과 영쉐프 스쿨⋯
2017.11.01
[뜬금삶디] 만날까?

[뜬금삶디] 만날까?

이 편지는 충장로 한복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뜬금없이 메일함에 도착해 지금 당신에게 행운을 전달하고자 왔습니다. 이 편지는 아쉽지만 4일만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이 편지를 포함해서 29통을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주어야 합니다. 공유하기를 눌러도 좋습니다. 더 큰 행운을 받고 싶으면 버튼을 클릭하세요. 더욱 큰 행운이 필요하면 삶디로 오세요. 혹시 미신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입니다.  갈까말까 하다가 가보면 오들오들 떨며 집에 오는 길에 훈훈한 온기가 생기고, 할까말까 하다가 해보면 두고두고 웃음지을 친구가 생기고, 뜬금없이 삶디에 와보면 새로운 떨림이 생긴다고 합니다.   기억해주세요. 먼 나라, 도나르드 윌리어엄스 조나썬 워싱톤 트럼푸 대통령은 이 편지를 받았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결국 그는 9일 후 집에 가는 길, 맨홀에 퐁 빠졌다고 합니다. 이 편지를 보내면 7년의 행운이 따르고, 그렇지 않으면 3년의 불행이 있을 것입니다. 이 편지를 버리거나 휴지통으로 보내서는 절대 안됩니다. 29통입니다. 이 편지를 받는 사람에게 행운이 깃들 것입니다. 힘들겠지만 당신을 위한 7년의 행운을 빌며…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hello@samdi.or.kr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60번길 31-37 062-232-1324수신거부 Unsubscribe 이 편지는 행운을 담아서 삶디에 한⋯
2017.10.14
[월간 삶디] 열두 살은 열두 살을 살고

[월간 삶디] 열두 살은 열두 살을 살고

여기는 삶디센터, 8월 소식 모음 프로젝트 마무리 : 세상에서 가장 느린 식당 밭모기 물리면 약도 없더라는 새로운 속담이 만들어졌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요리만 배우는 줄 알았던 친구들은 농부가 되었고, 농사가 끝이 아니라 농부요리사가 됐어요. 씨앗부터 귀하게 여고,  무려 8코스 진수성찬을 식탁에 올린 이야기 <세가식: 팝업 레스토랑>에서 들어보세요.  세가식 팝업레스토랑 프로젝트 마무리 : Save the Earth_지키자 구하자 호기심으로 왔다가 정글을 만들었어요. 삶디 공공미술 프로젝트 ‘지키자 구하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멸종위기 동물들을  지켜주고 싶던 과정이었어요. 붓 좀 잡아본 숍과 푸쇼, 붓이라곤 처음이던 보보스리도 같이요.  어서와, 이런 이빨 처음이지 지구마을 친구추천 : 내 이름은 마담양. 벨기에 살이 9년차, 직업은 예술가. 있던 자리에 머물렀다면 얻기 힘들었을 타이틀을 갖고 사는 마담양이 왔어요. 하루에 5분만이라도 자신에게 집중한다면 진짜 원하는 것을 응시할 수 있을 거래요. 그들이 사는 나라 벨기에 이야기와 예술가의 삶을 함께 들어요.  오로지 나에게, 5분만 청소년운영위원회 : 삶디씨 소식 헤매고 좌충우돌 하는 건 바로 청소년들의 일입니다. 이러저리 헤매고 쏘다니고 맛보고 다치니까 십대인걸요. 삶디씨도 그랬어요.⋯
2017.08.28
[월간삶디] 오 곱하기 육은 삼십오

[월간삶디] 오 곱하기 육은 삼십오

삶디센터의 5월과 6월 소식 1학기 동안 방과후 삶디에서 나무와 식탁으로 조금 다른 시간을 보냈던 노리들 <N개의 방과후 프로젝트> 소식입니다.  마트에선 라벨을 꼼꼼하게 보게 되고, 버려진 나무 하나 예사롭지 않아 졌대요. 6월 24일에 그 동안의 배움으로 만든 식탁과 전시를 만날 수 있어요. 방과후에 뭐했냐믄 <세상에서 가장 느린 식당>의 어린 쉐프들에게 닥친 숙제, 진딧물입니다. 어린 잎을 잠시도 가만히 두지 않는 부지런한 진딧물을 어떻게 하나요? 많이 놀랐죠?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만난 텃밭의 진실이라면… 서툰 텃밭 일기 취업시장에서 기업에 잘 팔리는 상품이 되라고 가르치는 대학에서 벗어나는 건 용기일까요, 무모한 도전일까요?  그게 아닌 방식으로 학생 스스로 수업을 직접 개설하고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 삶의 방식은 어떤 것일까?” 를 질문하면 이 시대에 퇴화하는 인간일까요? 학생 스스로 만드는 대학, 도쿄슈레대학의 아사쿠라 씨에게 듣고, 물어보았습니다.  함께 둘러앉아 글자 없이 어른에게서 아이에게로 전해진 하와이의 말들은 존중의 뜻을 담지 않은 것이 없었어요. 결국 자연이라는 큰 질서를 이해하는 것이 시작이었어요. 알로나와 후나가 알려준 챈트와 훌라를 통해 타인과 사물과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2017.06.16
[월간삶디]삶디의 봄_2017. 四월

[월간삶디]삶디의 봄_2017. 四월

까꿍, 봄이 와쓰요. 우리 마을에 생긴 문제 하나의 씨앗은  저 멀리 대륙너머, 바다너머에서 시작되었을지도 모를 일이고요. 내 몸에 생긴 어떤 변화의 씨앗도 저 멀리 아주 옛날부터 시작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내 밥상 위에 올라온 쌀알 하나하나도 저마다 자기의 우주를 품고 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궁금했어요. 지구는, 지구란,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것들이 뭘까.  “참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면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다.” 레이첼 카슨의 책 <침묵의 봄>, 한 구절과 함께 <월간 삶디>를 엽니다. 한 장면, 한 줄로 삶디의 3월과 4월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좀 길어요. 봄은 수다스러운 계절잉께요. *** 사진을 꾸욱 누르면, 그 날의 이야기를 더 들여다볼 수 있답니다 <지구시민행사 311 –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기억하며 / 3월 9일 @열린책방> 광주에서 살고 있는 오하라 츠나키(탈핵신문 편집위원)와 삶디 벼리들은 “왜 탈핵인가”를 이야기했습니다. 벼리들부터 공부하고, 우리들부터 스스로 ‘지구시민’임을 깨달으려 합니다.  <자공공중계 1 – 성장과 돌봄 / 3월 30일 @미니극장&열린책방>  영화의 한 장면이에요. 헤어진 엄마와 아빠를 이어주기 위해 기적을 바라는 형제. 형⋯
2017.04.10
[월간삶디] 대안이 아니라 기본이야

[월간삶디] 대안이 아니라 기본이야

라오스에서 온 서울 사람을 소개해요 월요일 낮밥, 함께 둘러앉아 맛나게 드셨나요? 함께 둘러앉아 뜨신 밥을 먹고, 함께 둘러앉아 나와 너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둘러앉아 노래를 부르고, 함께 둘러앉아 손톱만큼 작은 촛불을 켜고. 지난 겨울, 삶디에 찾아와 준 뜨개모임 “하놀하놀”에서  둥그렇게 모여 떠주었던 “함께 둘러앉아”를 펼쳐놓고  우리가 함께 둘러앉아 늘 해왔던, 할 수 있는 것들을 떠올려봅니다. 이미 우리는 이대로는 아님을 깨닫고, 천천히 방향을 틀고 있어요. 거창한 ‘대안’이 아니라 ‘기본’으로 돌아가려, 더디지만 정확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삶디는 이런 우리들의 안부를 묻고 나와 네가 친구가 되는 자리를 종종 맹글려고요. 내일, 화요일엔 라오스에서 ‘탐디’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한때 명동 샐러리맨을 만나요. 돌아오는 목요일 오후엔 삶디 미니극장에서 <진짜로 일어날지 몰라, 기적>을 보고  ‘성장과 돌봄’을 주제로 둘러앉아 이야기하는 하자센터 “자공공아카데미”를  삶디 열린책방에서 온라인 중계하지요.  물론 집밥 노나묵는 “모두의 점심”도 문 열고요. 콧구멍에 바람 한 줄기 쐬어줄 틈 없이 우리 모두 바쁘고 바쁜 나날들을 보내지만, 어느 한 켠엔 ‘함께 둘러앉자’고 말하는 이들이 있음을, 당신을 위한 자리는⋯
2017.03.27
[월간삶디]야자 안 하면 뭐할건데?

[월간삶디]야자 안 하면 뭐할건데?

봄맞아 돌아온 <우케켜게>, 야자대신 <N개의 방과후프로젝트>,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느린식당>을 소개해요잉! 의자가 큰 걸까요, 악기가 작은 걸까요. 자알 보세요. 우쿨렐레예요. 포르투갈 사람들이 하와이로 이민을 올 때 가져왔고, ‘튀어 오르는 벼룩’이란 뜻이래요.  고향 생각나면 바닷가에 앉아 우쿨렐레를 품고 서너 곡쯤 연주했을 누군가도 떠올려보고요. 작년 가을과 겨울, ‘삶디’에선 잘 모르는 사람들이 주말에 만나 우쿨렐레를 퉁겼습니다.  처음엔 데면데면해도 함께 부를 노래가 있고 쉽게 울리는 악기가 있으니  사람 친해지는 것은 일도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올 봄에도 다시 찾습니다. <우케켜게>입니다! 개미처럼 열심히 살고 있지만 마음은 베짱이인 외롭고 낭만적인 당신을요.  그리고, 두 가지 소식을 더 전해요.  ‘야자’ 대신 <N개의 방과후 프로젝트> & 요리가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 이들과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식당>이 열려요! 궁금하시지요잉. 그라몬 아래로 슉슉. 함께 해볼라치믄 버튼 꾹꾹. 여러분, 봄 맞이 잘들 하시고요!  봄볕 좋은 아침에 삶디 드림 🙂 N개의 방과후프로젝트 더 보기 느린식당 더 보기 <알립니다> 지난 1월, 새해 안부를 여쭈면서 원하는 분만 뉴스레터를 보시도록 ‘수신거부’ 신청을 받았는데요. 보관했던 명단 파일을 잃어버렸답니다.⋯
2017.03.14
...678910
메뉴 닫기